2017년 9월 27일, 생각의 가치, 코바나 컨텐츠 김건희

이번 특강에는 코바나 컨텐츠의 김건희 대표님께서 생각의 가치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우리에게 생각이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성인이 된 지금.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이라는 것에 나만의 특별한 생각을 지녀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육체로 가치를 창출하는 노동의 시대가 아닌 나만이 가진 차별된 생각으로 사람들을 매혹하여 가치를 창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남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남들과 동일한 하루 8시간의 노동보다 자신만의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창조적인 10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농축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럼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당신은 데미안 허스트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데미안 허스트는 ‘생각’을 통해 현대미술의 위대한 가치를 보여준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작품은 이베이에서 구입한 진짜 사람의 해골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만든 제작비만 200억원이 든 작품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작품의 초기 판매 가격은 제작비의 5배인 1000억원 이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어떤 점 때문에 그의 작품에 이토록 높은 가치를 매기는 것일까?

 

미술 작품에 대한 생각의 변화

좋은 미술 작품은 무엇인가? 어떤 미술 작품이 높은 가치를 지니는가?

현대의 미술작품을 평가하는 가장 큰 척도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과거 미술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보자. 과거에는 풍경이나 인물을 사실적으로 잘 그리는 사람들을 화가라 불렀고 그들이 그린 사실적인 그림을 미술이라 하였다. 기록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과거의 화가들의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 시절의 미술은 누가 더 생동성있게 표현하는 지가 실력의 척도였다. 하지만 카메라가 등장을 하면서 화가들은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카메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보다 더 빠르고 더 사실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상파의 등장

인상파는 카메라를 대신하여 미술의 방향을 찾은 행위였다. 인상파의 대표적인 작가인 모네는 뚜렷한 사물의 형상을 통해 풍경을 나타내려고 하지 않고 빛과 그림자를 통해 인상을 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물체 본래의 색을 쓰지 않고, 신선하고 밝은 색채로만 그려진 데 대해 비난과 공격이 쏟아졌다. 인상파라는 말은 실제와 다르게 인상적으로 그리는 모네의 작품을 야유하려는 데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그림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미술이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록의 도구에서 작가의 감성이 들어가는 생각의 도구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의 미술작품의 의미

그렇다면 인상파 이전의 과거의 미술작품은 어떻게 봐야하는가? 우리는 미술작품을 보면서 왜 좋은지 알 수가 없었다. 유명해서? 교과서에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하지만 그것은 이유가 될 수가 없다. 어떤것도 그냥 좋은 것은 없다. 미술작품에는 수많은 이유와 논리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찾아가서 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루브르와 오르세처럼 유명한 미술관에 가서 미술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살펴보자.

루브르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모나리자이다. 모나리자 작품이 그려진 16세기 이전에는 그림의 화면에 사람이 주인공으로 오는 시대가 아니였다. 하지만 16세기에 들어오면서 인간에 대한 생각이 강한 인간복귀시대였고, 사람이 화면의 중심으로 오는 파격적인 작품이 바로 모나리자였던것이다. 더 이상 기록화가 사진같은 풍경이 엄청난 가치를 가지는 시대가 지나간 것이다. 이 작품은 그 시대에 혁명이였고, 이토록 유명하게 된 이유이다.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 던 시절의 고급스러운 삶은 귀족들만의 삶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누릴 수 없는 가난한 노예였고 삶의 희망을 종교를 통해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글을 읽지 못하였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성서에 나온 내용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것이 유럽의 미술관에 가면 성서의 내용이 많은 이유이다.

어려운 현대미술의 이해

다시 현대미술에 대해서 살펴보자. 인상파의 등장으로 그림에 대한 생각과 관점이 변하였다.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이 작품이 되었다. 미술작품에서 생각의 가치가 미술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데미안 허스트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그가 만든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서는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이라는 작품은 수조속에 상어를 넣은 아주 간단한 구성이다. 그는 죽음이라는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포의 대상을 표현하여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위에 설명한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붙여서 만든 ‘신의 사랑을 위하여’ 또한 죽음에 대한 성찰이 담겨져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으로 삶을 마무리한다. 라는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 특강을 통해 생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의미없이 다가오던 것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인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떠 생각을 표현하려 한것인지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에 담겨져 있는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디자인을 해야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나만의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나만의 생각이 담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다.